[자막뉴스] '피해 호소인' 표현 논란…"2차 가해" 지적<br /><br />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여권에선 일관되게 '피해 호소'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피해 호소인께서 겪으시는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…"<br /><br />박 시장 유고 사태 이후 처음 입장을 밝힌 서울시도 '피해호소 직원'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"서울시에 알리지 않았다"는 이유를 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공식적으로 아직까지 피해에 대해서 서울시에 공식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아직까지 없습니다."<br /><br />사건이 처음 알려질 당시 '피해 호소'라는 표현을 썼던 청와대는 최근 '피해자'로 표현을 바꿨고, 박 시장을 고소한여성을 어떻게 부를지를 두고 당의 공식 입장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피해자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사실을 알렸다는 점을 주목해 볼 때 피해자로 명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…"<br /><br />'피해 호소'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불신이 깔려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"'피해 호소 여성'이라는 말은 피해자의 말을 아직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의 뜻을 담고 있다"며 "이 자체가 2차 가해"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"특별한 입장이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'미투 운동'이 한창이던 지난해 '피해 호소인'이라는 표현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.<br /><br />*취재 : 박상률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